<라라브레드>송리단길 JMT빵집
야끼소바 빵이 먹고 싶었던 1주일
맛집을 검색하며 벼르고 벼르다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만나자마자 꽃을 선물받고 기분이 너무 좋아
입맛이 더 좋아졌다(물론 핑계다)
송파나루역 근방인데, 지하철과 그다지 멀지 않았다
1번출구에서 쭉 가면 된다고 생각했더니 이상한 곳으로 갈 뻔했다
역시 길치다
오빠가 어디가냐며 앞장서 걷길래 그저 뒤따라 갔더니 어느새 빵집 앞이였다ㅎㅎ
뺑오쇼콜라를 보니 반가웠다
한 손 가득 쥐고 양볼에 잔뜩 묻이고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진한 초코 모양새가 마음을 즐겁게 했다
무화과 페스츄리, 프레첼도 먹고 싶었지만
앙버터와 치즈타르트로 대신했다
또 무리해서 다 사버릴까봐 걱정했는데 잘 참았다!!
사진에서 잘 안보이지만,
유명한 팥절미와 마늘바게트가 보인다
생크림이 가득 든 팡도르라고 한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데, 그래서 한 입 가득 베어 물고 싶다
박스 포장해주는 듯하다
사실 야끼소바 빵이 있다고 인터넷에서 보고 달려간건데
직원에 물어보니 야끼소바빵은 없다고 한다 (끄응)
사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다
가게 한 쪽에 물감 쨈을 팔고 있었다
팜플렛도 참 예쁘게 만들어 두었구나 싶다
이젤 위에 올라가 있는 그림같다
빵에 바라서 먹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미 물감빵이 있다는 걸 찾아보고 기대하고 간지라 냉큼 짜서 먹어 보았다
무화과, 모카, 블루베리 등을 먹어보았다
가격도 2,000원이라 여러가지 맛을 사서 먹어보기 좋을 것 같다
지하에도 자리가 있고 윗층, 혹은 바깥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다
10시 오픈인데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니 벌써 자리가 다 차있었다
지하에 우연히 아주 예쁜 자리가 있어서 앉게 되었는데,
구석자리긴 했어도 굉장히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 선택은 앙버터, 마늘바게트, 치즈타르트
고심 끝에 고른 선택에 후회는 없었지만, 다른 것도 더 먹고 싶었다
앙버터는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진짜 맛없다고 생각하는데
빵도 생각보다 부드러우면서 버터도 적당하고 팥이 너무 달지 않으면서
싸구려 밭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늘바케트는 위에 올라가 있는 마늘 플레이크가 알싸했다
안에 마늘소스가 잔뜩 들어있었는데, 마늘 소스도 촌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많이 들어 있는 마늘 소스가 반가웠다
치즈 타르트도 필링이 풍년이였다
사진이 저래보여도 사이즈가 생각보단 크다
뜨아와 아라에 브런치 메뉴도 먹었다
브런치 메뉴는 '계란 품은 베이컨' 9,000원
사실 태어나서 브런치 처음 사 먹어봤다
앞으로도 또 먹고 싶을 것 같다
베이컨, 야채, 빵, 수란, 머스타드 소스가 잘 어울렸다
2층에는 모르겠는데 지하에는
원한다면 식빵을 구워먹을 수 있도록 토스트기가 있었다
행복한 맛이였다
입이 즐거우면 마음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