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순수란 무엇인가<신세계>

Dream_Mst 2019. 11. 26. 14:30

 

<신세계>

New World

범죄, 드라마

2013.02.21. 개봉 134분 한국

감독 : 박훈정

출연 : 이정재(이자성 역), 최민식(강과장 역), 황정민(정청 역), 박성웅(이중구 역)

 

 

기업형 조직 골드문 회장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시작되는 신세계

처음에는 그저 범죄 영화라고 생각했고

경찰이 개입되면서는 경찰이 정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가 다 다른 각자의 세상을 꿈꾸고 있었을 뿐이었다

 

 

골드문 회장이 사망하자 조직의 실세인 정청이 중국에서 귀국한다

이자성은 8년전, 여수에서 정청을 만나 지금까지 함께 해온 친형제같은 사이

골드문 회장이 사망하고 골드문은 후계자 자리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게 되는데

정청과 이중구가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정청이 중국으로 출국하는 길

강과장은 정청에게 이중구의 약점을 흘리며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정청은 거절한 채 중국으로 돌아간다

 

강과장은 수집한 증거로 이중구를 체포하고

정청은 강과장에 대해 뒷조사를 하는데

중구는 정청의 배신이라며 그저 복수심을 불태울 뿐이다

 

강과장이 수집한 자료가 내부에서 유출된 자료임을 알게 된 정청은

강과장 뒷조사와 함께 내부 첩자를 골라낸다

 

형제와 같은 자성에게 귀국 사실 조차 알리지 않은 채

한국에 들어와 중구를 만나고 강과장에게 뇌물을 쥐여주어 봐도 헛수고

정청은 연변 거지들을 사서 본격적인 숙청에 들어간다

 

 

사실 자성은 강과장에 의해 골드문에 잡입 수사 중인 경찰이다

바둑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신우가 운영하는 장소에서 정보를 주고 받는다

 

그런 그 앞에 정청은 신우를 잡아온다

더 충격적인건 자신의 비서 역시 강과장이 자신에게 붙여둔 경찰이었다는 것

자성은 배신감을 억누르며

신우를 고통없이 보내주기 위해 그녀에게 총을 겨눈다

 

 

골드문 회장이 목적이었던 경찰

골드문 회장이 사망했지만, 자성에게 차기후계자 자리 쟁탈전에 개입할 것을 명하고

자성에게 마직막이라고 했던 것과 달리 계속 요구사항만 커져간다

.

.

 

사람의 욕망을 눈으로 볼 수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경찰은 자신의 길이 옳다는 명목하에

자성과 하위 경찰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폭력을 휘둘렀다

그들이 서로 믿는 것도 아니며 배신감만 안겨줄 뿐이었다

 

정말 끝까지 순수했던 건 정청이 아닐까 싶다

자성이 경찰의 첩자임을 알았지만 헤치지 않았고

죽음을 앞둔 상황 앞에서도 자성을 걱정했다

독하게 살아야한다고

남자친구는 내내 정청같은 형님이 되고 싶다

저런 형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도 갖고 싶다 그런 형님

 

영화에서 담배가 보여주는 뜻이 있다고 했는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다른 사람들은 다 담배를 피우는데

자성은 피우지 않는다

그러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자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나오는데

자성도 자신의 욕망에 불을 붙이고 타오르는 듯 보였다

타락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다 죽었지만,

정말 다 죽은 것일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인물 한 명 한 명 대사 하나하나 버릴 것 없는 영화였다

많은 명대사를 남겼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계속 귀에 OST가 울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