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하영호신촌설렁탕>매봉역 24시간 맛집

Dream_Mst 2019. 10. 27. 11:25

'알콜커플'이라고 할 정도로 식사에 꼭 술을 곁들이는 우리는 가끔 설렁탕에 소주를 마시곤 하는데,
우리 나름 애칭이 있다.
바로 '아재세트' 인데!!!
가끔 정말 아재세트가 땡기는 날이 있다. 땡기면 먹어야지.

'하영호 신촌 설렁탕'은 오빠가 퇴근하면서 한 잔하러 잘 가는 곳인데, 너무 맛있어서 같이 자주 가게되었다.

 

 

메뉴가 설렁탕 뿐 아니라 육개장, 만두국, 곰탕, 냉면 등 아주 많다.
전에 오빠가 설렁탕 가게를 보면 냉면, 수육을 같이 하는 곳이 많은데, 왜 그런 줄 아느냐고 물었었다.
1차원적인 생각에 "차가운거랑 뜨거운거?"라고 했다가 오빠가 혀를 끌끌 찼었는데, 육수, 고기 등 재료를 나누어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통조림 설렁탕 같은 것 말고 정말 제대로 육수를 내어 하는 집인가 판가름하려면 메뉴 조합을 봐야한다고 한다.

 


 

오늘의 메뉴는 설렁탕과 왕만두
그리고...

 


 

진로!!!!
역시 국물에는 소주다
설렁탕에 면이 많아 보이는건,
착각이 아니라 오빠 면까지 내가 다 먹기 때문이다. 대신 나는 밥을 먹지 않았다.
한쪽에 파가 없는 것은 연출이 아니라, 내가 물에 빠진 파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고기가 너무나도 탱글 탱글 식감이 살아 있었다. 얇고 퍽퍽한, 마른 종잇장 같은 식감이 아니라 적당히 두꺼우면서 하얀 부분이 탱글한 식감을 더해주었다.
설렁탕에는 김치,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는데, 김치가 정말 맛있다. 벽에 붙어 있는 설명으로는 과일을 넣으신다고 한다.

 


 

보통 그냥 만두를 보면 맛있겠다~하고 기대를 하는데,  왕만두는 안익은 것도 먹어보고 만두피가 맛없는 것도 먹어보고 희안한 속도 먹어봐서 크게 기대를 안한다. 그래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었는데. 되게 맛있다.
만두피가 쫄깃하고 속이 참 든든하게 들어 있었다. 만두속도 향긋하고 온도도 딱 좋았다. 만두 간장도 일반 간장을 대충 따라 주는게 아니라 뭔가... 어쨌든 간장 아닌것이 섞여 만두를 더 맛있게 했다.
※왕만두는 3개를 시킬 수도 있고 5개를 시킬 수도 있다. 우리는 욕심부려 5개를 시켰다가 남기고야 말았다...

 



그럼 이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