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나루에서 브런치를 먹고 송리단길을 구경했다
먹을 곳은 많은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구경할 곳이 없어서
잠실내새로 넘어 와서 돌아 다녔다
브런치를 배터지게 먹은지라 저녁이 되었음에도 배가 불렀지만,
길동우동을 지나가면서 괜히 배가 고픈듯한 마음이 들었다
근래 들어서 자꾸 국수나 우동이 먹고 싶고
포장마차에서 한 잔하고 싶은 것이 그 이유였던 듯하다
게다가 생면을 매장에서 직접 뽑는다고 하니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메뉴는 우동과 국수 이외에도 여러가지다
여러 국수 메뉴와 우동 메뉴 외에도 김밥, 돈까스 등
분식집에서 잘 나오는 메뉴들인데
서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길동 우동은 24시간 매장이다
1인 세트 메뉴도 있어서 혼자 풍족하게 먹고 싶은 사람
밤 늦게 한 잔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을 듯하다
(꼭 언젠가 밤 늦게 방문하겠다고 결심했다)
매장 내부는 넓지는 않지만 공간 활용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또, 반찬은 셀프, 빈그릇 반납도 셀프였다
반찬을 가지러 가니 옥수수냉차를 마실 수 있었다
고소하니 입이 즐거웠고 세심함이 느껴졌다
우리는 잔치국수+우동세트(우동+김밥반줄)+ 소주 1병을 시켰다
소주 잔이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 잔이였는데
포장마차에서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나서 좋았다
우동의 비주얼을 공개한다
딱 봐도 생면의 쫄깃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잔치국수는 다대기와 고명들이 가지런히 올라가 있는게 너무 예뻤다
잔치집에 온 듯 했다
우동은 우동 맛이였다
생면이였다는 점으로 국물이 특별하지 않았음은 다 용서가 된다고 생각한다
면이 정말 맛있었다
생면으로 요리하는 집을 자주 접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먹게 되어 좋았다
다대기를 섞어서 잔치국수를 먹자 생각보다 더더 많이 맛있어서 감동했다
우동과 같은 베이스를 쓰는 듯 했지만,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다대기가 맛을 바꾸어 주었다
적당히 칼칼함을 더해주면서 좋은 고추가루를 쓴 맛이였다
사실 배가 너무 불러서 김밥은 먹고 싶지 않았는데
오빠가 김밥을 꼭 먹어야겠다해서 반줄을 시켰었다
김밥을 먹어보니.... 맛있었다...
깨가 올라가 있는게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지만
저렇게 깨가 많이 올라간 김밥은 처음봐서
깨가 너무 많이 올라가서 맛이 없는거 아닌가 걱정했었다
그런데 속도 푸짐하고 참기름과 깨가 고소함을 더해주는 신선한 김밥이였다
(물론 포장하지 않고 바로 먹어서 김이 더 바삭했기 때문일 수도...)
모든 메뉴를 다 먹어 본것은 아니지만
오늘 저녁식사는 성공적이였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국물에 곁들이는 소주도 맛이 끝내줬다
하루 종일 먹었는데 오빠는 집에 가면서 김밥 한 줄을 포장해갔다
집에가서 또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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