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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를, 너를 받아들이는 용기<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by Dream_Mst 2019. 11. 18.

나를, 너를 받아들이는 용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저자 : 레오 버스카글리아 /  출판 : 홍익출판사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모험을 해야 한다

일생일대의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는 것이므로.

 

영화<앤티맘Auntie Mame>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삶이란 축제 같은 거야. 죽음을 갈구하는 사람이야말로 제일 바보 같은 인간이지."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 만져지지 않는것, 느껴지지 않는 것,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랑의 진정한 출발점은 바로 여기에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어떻든 자기 앞에 놓인 운명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운명을 바꾸려면 달라지기로 결심하고, 변화에 대한 사소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생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고,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실행에 옮겨야 한다.

 

혼자 공원에 가서 나무를 감상하는 것도 근사하지만,

내가 초록 잎사귀를 보는 동안 '저 자주색 단풍 좀 봐!' 라고 말하는 사람과 팔짱을 끼고 함께 감상한다면 자주색 단풍과 초록색 잎을 둘 다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집니까.

 

기억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어떤 말들을 꼭 기록하면 좋을까

고르다가 결국은 다 담아내지 못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너무 아름다운 제목이다

삶은 사랑의 연속, 배움의 연속 이라는 의미를 함축한 듯한 느낌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읽자고 결심했던 것은

아름다운 제목과 밀리의 서재에서 본 리딩북을 녹음한 사람이 배우 이정진이기 때문이었다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로 사랑학 강의를 듣고 싶었던 것이다

 

레오 버스카글리아

 

책을 읽으면서 왜 당연하게 그의 강의를 실제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는 1988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돌아가신 분이었다

책에서는 레오 버스카글리아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자랑도 한껏 늘어놓는다

자유로운 어머니와 아버지, 그의 가족들이 그가 가진 사랑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사랑학 교수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사랑을 가르쳤다

사랑학이라는 것을 처음 들어보아 생소했지만, 그의 책을 읽고나니

그는 사랑학 강의만을 하는 사랑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었던 듯하다

복도에서 만난 교장선생님도 꼬옥 끌어 안아주었으니 말이다

 

책에는 그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내용과 함께 교수로써 교육자로써의 비판도 들어 있었다

배움에 집착하지 말아라.

글을 읽지 못하면 바보 취급을 받는다해도, 현대인이 한 해 읽는 책은 평균 1권이다

아이들은 어떤 과목을 뛰어나게 잘 해도 다른 과목이 부족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다

사회는 아이들의 지식을 무조건 평준화 시키려고 한다고.

동물학교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길어서 적지 못했다

궁금하다면 꼭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타인은 사랑하는 방법만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을 사랑하므로 타인을 사랑하는 법 등이 적혀있다

이전에 한창욱 작가의 <걱정이 너무 많아 걱정인 당신에게>를 읽으며

내가 걱정이 많은 걱정쟁이가 아닌 걱정이 많은 겁쟁이임을 깨닫고 절망했었다

걱정이 많아도 그 걱정으로 대비하고 일어설 수 있는 그저 걱정쟁이가 있는 반면,

 걱정이 많은데 겁까지 많은 겁쟁이는 일어설 힘조차 없는 패배자같았기 때문이다

겁쟁이를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책이 아닌 오히려 버스칼리아 박사가 알려주었다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를 사랑할 수 있는지, 일어설 수 있는지.

나에게 꼭 필요한 강의였다

다만 책에서 너무 반복되는 내용이 많았다는게 아쉬웠다

2번-3번 정도 반복되는 것은 좋은데, 너무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 후반부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