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 들른 언주역
찾아간 친구는 만나지 못하고 카페를 만나고 왔다
해당 골목 안에 카페가 두 곳 있었는데
뭔가 레더레브가 메뉴가 많아 보여 들어 가기로 했다
들어갈 때는 불이 꺼져 있어서 내부가 어두웠는데
막상 들어가기로 해놓고 어두운 탓에 문앞에서 쭈뼛거리게 되었다
카운터에 사람이 있어서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같이 있던 사람들이 "장사하시나요?"라고 물어봐서 웃음이 나왔다
시그니쳐라고 되어 있는 메뉴에 아이리쉬라떼라고 되어 있어서
원두가 아이리쉬냐고 물어보았더니 시럽이라고 들었다
아이리쉬! 밖에서 마실 수 있는 것인가! 하고 기뻤는데...
아이리쉬 시럽이라는게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이리쉬 생각을 하니 헤이즐넛향이 그리웠다
그래서 나는 헤이즐넛 라떼를 골랐다
내부에 많은 인테리어 소품이 있었다
토끼 조각상이 너무 귀여워서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살짝 토끼 집착증이 있다)
불을 켜지 않은 내부 탓에 사진이 조금 어둡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찍고 계속 수다를 떨었더니
드디어 불을 켜주셨다
위에 달려있는게 조명같긴한데, 되게 이쁜데, 조명인건가?
하고 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다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다
꼭 모양이 지휘자의 손짓 같다 ㅎㅎ
창가에 액자와 아그리파가 놓여 있었는데
액자도 두 얼굴을 담고 있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그리파 옆자리는 이 가게의 포토존인가 싶을 정도로
같이 있던 언니가 미술을 하는 언니이다보니
엄청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카운터 앞에 있는 거울과 줄리앙
머리만 있는게 선반과 잡지와 더 어울리는 듯 하다
게다가 황금색이라서 거울과도 잘 맞았다
요즘 잡지에 빠져있어서 잡지가 괜히 눈에 띄었는데
비스듬하게 놓여있는게 뭔가 더 정감이 갔다
우리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라떼와 헤이즐넛라떼를 시켰다
뜨거운 음료 뚜껑이 눈에 띄었는데 투명한 뚜껑은 처음 보았다
뜨거운 커피때문에 김이 서린것도 예뻐보였다
다만 립스틱이 묻으면 티가 많이 났다
외에도 카운터 앞에 박스가 쌓여 있어
정리가 좀 덜 된 느낌이 들었는데,
인테리어가 화이트톤이라 정리정돈과 밝게만 잘 유지가 된다면
누구든 들어가고 싶은 카페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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